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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 : 매일경제
생생한 영상, 박진감 넘치는 음향... 세계지식포럼, 첨단장비 전시장
첨단콘퍼런스를 준비하는 사람들
이제 이틀 뒤로 다가온 세계지식포럼은 세계적 대가들의 강연 내용도 관심거리지만 국제회
의 관련 각종 첨단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 도날드 존스턴 OECD 사
무총장 등 내노라 하는 연사들의 강연과 토론 내용을 참석자들에 충실히 전달하기 위해 국
내 최상의 국제회의 전문업체들이 보유 기술을 쏟아놓기 때문이다.
영상 및 중계방송, 음향, 조명, 인터넷 방송, 동시통역 등 컨퍼런스의 각 분야 전문업체 30
여 개가 모여 생생한 화면, 웅장한 음향을 통해 강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게 된다.
행사전반을 총괄 지휘하는 국제회의 대행업체(PCO) 인터컴의 최태영 사장은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것은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며 " 기술스탭, 행사 진행 스탭 등 회의를
준비하는 100여명의 전문가들과 치밀한 사전 조율작업으로 연일 밤을 새다시피 하며 행사
를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인터컴은 국내 100여 개의 국제회의 기획업체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제1회 세계지식포럼 진행을 통해 '무공'을 크게 끌어올린 이 업체는 최근 세계 통계
대회, 세계관광기구총회 등 굵직굵직한 대규모 국제행사를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참여 업체 가운데는 이번 포럼을 위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첨단 장비를 새로 마련해 행사
에 투입하는 경우도 많다.
기술부문 총지휘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조 C&D 사장은 "세계지식포럼을 다보스 포럼에 못
지 않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각 업체들의 포럼 준비에 대한 열의가 뜨겁다"고 전했
다.
행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인 영상 부문에는 좋은미디어, 우리영상, 에스아이방송, 삼
도음향, 하나조명 등이 참여한다.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좋은미디어(대표 정해영)는 대당 수 억원 을 호가하는 고성
능 영사 장비를 행사장에 설치한다.
이 장비는 행사장 실내 조명을 어둡게 하지 않고서도 발표자료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한
다.
대형 모니터 여러개 (25대)를 결합한 멀티큐브 담당은 우리영상(대표 권혁종). 영상업계에
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쌓아온 베테랑 업체다.
중계를 맡고 있는 에스아이방송(정종인 사장)은 '하드 VTR'이라는 장비를 자랑한다.
이 장치는 영상모드를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해 이를 방송용으로 녹화하는 한편 행사장에 마
련된 대형 스크린에도 간편하게 중계하는 장비다.
행사 참석자들은 연사가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 뿐만 아니라 간간히 스크린에 나타나는 생
생한 행사장 화면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음향 부문에서는 삼도음향(대표 하진규), 동시통역은 위커뮤니케이션(대표 고혜란), 통역장
비는 YLC(대표 이용환 ) 등이 행사를 준비중이다.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삼도음향의 하진규 사장은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등의 첨
단기기를 활용해 연사들의 음성을 편안하면서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혜란 위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완벽한 통역을 위해 국내 정상급 통역사 100여 명 중에서도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엄선한 한국의 대표적 전문가를 동원한다"고 밝혔다.
행사장 곳곳에 부착될 각종 입간판 및 장식물, 무대장식은 푸른 기획의 몫이다.
이 회사의 박항수 사장은 "선명하고 깔끔한 행사장 장식을 하기 위해 5,000만원이 넘는 대
형 고성능 실사 출력기를 구입했다며 24시간 가동체제를 통해 행사기간 중에는 발생할 만일
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방송을 담당하고 있는 라이브투의 김호진 사장은 "행사 내용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에 웹사이트에 올린다는 계획아래 인코딩 장비 등 소요설비를 현장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한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