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본문
보도사 :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노하우 올해 미얀마에 수출]
세계지식포럼을 통해 쌓인 국제회의 경험과 노하우가 수출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국내 PCO(콘퍼런스 주관업체) 인터컴은 올해 초부터 1년간 미얀마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행사 준비 지원과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미얀마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적원조(ODA)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ASEAN 순회의장국을 맡은 미얀마가 정상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 한국 국제회의 노하우를 지원하는 것.
이번 `미얀마 컨벤션 운영 역량강화 사업`을 맡은 인터컴은 2000년 이후 세계지식포럼 운영을 지원해온 기업이다.
최태영 인터컴 사장은 "세계지식포럼, G20 정상회의,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통해 높아진 한국 컨벤션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게 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이어 "국제회의 노하우를 수출하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터컴은 세계지식포럼 행사 진행을 담당해왔다. KOICA가 인터컴을 미얀마 공적원조 업체로 지정한 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콘퍼런스인 세계지식포럼을 담당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한몫했다.
구체적으로 인터컴에서는 미얀마에 국제회의 준비와 운영을 위한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하고 실제 행사 진행을 돕고 있다.
이 회사 임현주 부장은 올해 초부터 5개월째 미얀마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미얀마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미얀마 정부 공무원 등 총 38명이 한국 컨벤션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4월에는 인터컴 직원 8명이 미얀마 현지를 찾아 4주 일정으로 현지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5월까지 행사 관련 기본교육은 마무리됐고, 남은 기간에는 실제 행사 때마다 미얀마에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인터컴 콘퍼런스 지식 수출은 올해 말까지 1년간 이뤄진다.
정상급 회의는 각국 정부와 의전, 행사 진행 방식 조율 등 과정이 복잡해 인력 운용은 물론 IT시스템 구축 등이 매우 까다롭다. 그만큼 콘퍼런스 노하우 수출은 관련 IT시스템은 물론 각종 유관 서비스업체 동반 진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