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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 : 1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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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울정상회의을 통해서 본 신성장동력 MICE 산업 [중소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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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 : 중소기업인신문
G20 서울정상회의을 통해서 본 신성장동력 MICE 산업
 
2010-04-26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우리 외교는 탄력을 받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의 정상회담을 어깨너머로 겨우 쳐다보던 시대에서, 이제 그 모임의 주요 멤버가 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G20정상회담의 주최국까지 되었다. G-20은 선진국만으로 구성된 G-7과 달리 선진국(10개국)과 신흥국(10개국)이 균형있게 포함된 국제 협의체로써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의 문제를 논의하는 장에 주역국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또한 국제적 경제위기로부터 가장 먼저 탈출하는 모범국으로까지 칭송 받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녹색성장을 정책 기조로 때 맞추어 들고 나옴으로써 이 부문의 리더국의 위치를 점하였는가 하면, 경제위기를 틈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며 EU, 인도, 아세안과의 FTA체결까지 성공하였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서 더 큰 대한민국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어느 칼럼니스트가 “한국이 일어서고 있다(Korea is rising)”며 극찬을 했고, CNN에서는 “한국을 주시하라(Eye on South Korea)”라는 특집까지 내 보내었다. 아무튼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세안과의 돈독한 관계를 통하여 그 동안 일본 중국 일변도였던 이들 나라들에 대한 영향력을 키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세안 플러스 3”, 한 중 일의 “동 아시아 공동체” 나아가서 하나의 아시아 즉 “원 아시아”를 향한 움직임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이렇게 세계속에서 주목을 받게 된 우리나라는 이제 방문하고 싶은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쟁을 겪은 동방의 국가에서, "한강의 기적"이라는 놀라운 경제성장이라는 모습으로, "IT강국"의 모습으로, 5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한류"의 주역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을 인지하고 정부는 2009년 1월, 미래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으로 '3대 분야 17개 신성장 동력 산업'을 선정하였는데, 이 중에는 MICE 산업이 포함되어 있다. MICE 산업이란 Meeting(회의), Incentive Tour(보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회) 등을 포함한 복융합적 개념의 산업을 말하는 것인데, 국민 경제성장과 소득, 고용창출의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이란 점이 신성장 동력 산업의 선정 사유인 것이다. 

MICE 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며 정부는 일차적인 목표치를 2012년 외래관광객 1천만명 유치, 관광수입 130억불 달성으로 선정하였다. 한국관광공사가 2008년에 발표한 ‘국제회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국제회의, 즉 MICE 행사 참가자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488달러로 일반관광객의 소비액인 892달러보다 2.7배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관광산업 중 가장 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산업은 단순히 행사만을 육성하기 위한 업종이 아니고 관광분야는 물론 관련 분야의 모든 업종을 종합화하고 상호간의 시너지(synergy) 효과를 창출하는 메커니즘(mechanism)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009년 3월, 제주도에서는 한 글로벌 제약회사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임직원 1,400여명 가량이 참석한 이 컨퍼런스는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우수 직원들을 초청해서 열리는 일종의 인센티브 투어 개념이었다. 개인적인 물품 구입 및 기타 비용을 제외하고는 전 경비를 회사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 행사이다. 이 행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소비된 금액을 따져 보면 가히 놀랄만한 수준이다. 일차적으로 행사에 들어간 경비만 수십억이며, 1,400명의 참가자가 5일간 제주를 방문하며 4개 호텔의 4,000 객실 이상을 사용했으며, 1일차 석식부터 5일차 조식까지 총 15,000끼 이상의 식사가 준비되었다. 또한 이들이 면세점 등을 통해 구입한 소비액은 정확한 추정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십억에 달한다. 제주 시내 그랜드호텔 앞에 있는 면세점의 경우 이들이 한 번 쇼핑을 하고 나서는 물건이 동이났다고 했을 정도니 말이다.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MICE산업은 만남과 교류, 그리고 정보와 지식의 교환과 획득 등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는 장으로서 경제, 관광, 사회, 문화, 예술 등의 다양하고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관광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컨벤션 시설 및 서비스 산업 뿐만 아니라 관광·여가산업, 숙박·엔터테인먼트·식음료산업, 교통 및 통신 산업 등 관련 연관 산업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종합산업이자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지식기반산업의 핵심 산업이자, 21세기형 신성장 동력 산업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더 큰 대한민국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 궁금한 국가, 찾아오고 싶은 국가 대한민국으로 바뀌어야 한다. 올해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습을 세계 속에 알려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MICE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계기가 될 것이며, 5천여개의 세계 미디어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장이 될 것이며, 우리 국민들도 선진화된 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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